2003년도 송년사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님과 공직자여러분!
희망찬 꿈으로 맞이했던 2003년 계미년의 한해가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의 뜻깊은 길목에 서고 보면,
늘 새로운 기대와 희망보다는 부족함에 대한 반성과 아쉬움이 더욱 많이 남습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화천군의 번영과 군 의회 발전을 위하여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과 관내 주둔 국군 장병들께 충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역

사회 발전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오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군민
복지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는 바입니다.


금년 한해는 아쉽게도 어수선한 날들이 많았던 해로 기억 되어집니다.
희망을 갖게 많드는 신바람 나는 일 보다는 정치 불안은 계속되고 있으며, 노사 갈등이 첨예

해지는 가운데 경기는 침체되어 청년 실업자가 크게 늘고, 이념 대립으로 사회가 사분오열
되는 등 서민들의 마음을 꽁꽁 얼어붙게 했던 어려운 한해 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슬기롭고 지혜롭게 난국을 혜쳐나갈 수 있었던 힘은 군민들과 사회 구성원 모두가
흔들림 없이 자기가 해야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의회에서는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우리 군민과 함께 향유할 참다운 보람을 창조하기 위해 군민의 크고 작은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면서, 군민이 만족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만,


한편으로는 군민의 모든 바램을 충족시켜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게게는 꿈과 희망이 있을 뿐만아니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혼신을 다해 일등화천 건설을 위해 매진해 나가야 하겠으며, 내일을 위한 부단한 도전정신과
군민의 단합된 결집만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길이며,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갑신년 새해에도 희망과 용기를 북돋우는 살기좋은 화천 건설을 위하여 군민
여러분의 변함 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리면서, 군민 모두의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3. 12. 31 화천군의회 의장 김 순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