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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천 ' 군민의 종' 제작 사업추진 관련
질문의원 조재규 일자 202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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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의 종 관련 질의 드리겠습니다.
화천군이 15억 원을 들여 군청 앞에 화천 군민의 종을 제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건립 예산은 지난 5월 19일 예산결산특별의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전액 반영된 상황입니다.
화천군은 이미 평화의 댐에 세계 평화의 종을 제작하고 주요 행사마다 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집행부는 세계 평화의 종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새로운 종을 제작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본 의원은 추경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아래와 같은 이유로 사업 진행을 신중하게 고려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세계 평화의 종과 평화의 댐은 대표적인 안보관광지로 지금까지 관리를 잘해오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를 더욱 홍보해야 할 이 시점에 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보여 우려가 됩니다.
특히나 평화의 종은 60여 개 국의 탄피를 녹여 만든 것으로,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평화와 안보에 대한 큰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종이 없는 것도 아닌데 거액을 들여 새로 만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또한, 전국 대부분의 종은 매년 1월 1일 제야의 종 행사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 타종 행사를 하고자 15억 원을 들여 종을 만들 이유가 있습니까?
군청은 군민의 종 활용 방안 및 신규 설치에 따른 기존 세계 평화의 종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군민의 종을 군청과 의회 사이의 정자 위치에 짓겠다는 계획을 받았습니다.
그 위치에 설치 시 군청 주차장 부지와 인도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1년에 한 번 타종하는 조형물 때문에 민원 처리를 위해 군청을 찾는 군민들이 더욱 불편해질 것입니다.
이에 따른 교통체증과 노상 주차 문제에 대해서도 세밀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군민의 종 제작에 추가 예산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화천군은 지속적인 인구 유출 등으로 인한 세수 부족 때문에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절감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금으로 거액을 들여 전시성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군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지 따져봐야 합니다.
화천군은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공론의 장을 만드는 한편, 군민의 종 설치로 군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주실 것을 제안 드립니다.
답변자 문화체육과장 최창종 일자 2023.06.26
회의록 제278회 제2차 본회의 바로가기
15억을 들여 군민의 종 설치 신중하게 추진에 대한 답변입니다.
화천 군민의 종 건립은 몇 년 전부터 추진을 해왔던 사업으로 제야의 종 타종 등 각종 행사 시 기관·사회단체 및 다수의 화천군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설치하여 작게는 가정의 화목과 건강, 크게는 화천군민의 무병장수, 평안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뜻을 담아 국민의 휴식 공간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설치 계획 중인 것입니다.
평화의 댐에 설치되어 있는 남북통일과 세계 각국에서 전달한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세계 평화의 종과는 의미가 다르다 할 수 있겠으며, 세계 평화의 종은 먼 거리에 위치하여 각종 행사 타종식 때마다 군부대 민통선으로 사전 출입 허가를 받거나 경사와 굴곡이 심한 해산터널을 이용해야 하는 등 불편에 어려움이 있어 일반 군민들의 참여가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에 접근성 및 이용 편의성이 높은 기관이 밀집되어 있는 군청 청사 주변에 의원님께서 염려하시는 교통, 주차 등 주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적정한 규모로 조성하여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물론, 각종 타종 행사 시 참여를 원하는 군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군민의 정서적인 안정감을 도모할 수 있도록 군민의 종을 조성하겠습니다.